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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 라덴 女조카는 속옷 모델

김신영 기자 sky@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11-05-06 16:33

친족 대부분 테러와 무관… 몇몇 아들은 함께 총 들어

지난 2일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조카 와파 두푸르는 몇 년 전 남성잡지 'GQ'에 속옷 모델로 등장해 이름을 날렸다. 빈 라덴 형 바크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잘나가는 건설업자로 승승장구 중이다.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 "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이름 '빈 라덴'을 성(姓)으로 가진 빈 라덴의 친족 중 대부분은 오사마 빈 라덴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"고 보도했다.

예멘 출신 건설업자로 사우디에서 막대한 부(富)를 축적한 빈 라덴의 아버지 모하메드 빈 라덴은 22번 결혼했고 슬하에 약 5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. 오사마는 이 중 17번째로 태어났다. 오사마의 친족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사람은 배다른 형제인 예슬람의 딸 와파 두푸르다. 예슬람은 수십 년 전 스위스로 이주해 스위스 시민권을 갖고 있고 이란계 스위스 여성과 결혼했다.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서구 문명을 접한 와파는 삼촌인 오사마가 9·11 테러를 저질렀을 때 뉴욕 컬럼비아대 로스쿨 학생이었다. 그는 몇년 전 남성잡지 GQ에 속옷 모델로 등장했고, 지금은 가수 겸 작사·작곡가로 활동 중이다. 2006년 부모가 이혼한 후 어머니의 성 '두푸르'만 사용하고 있다.

(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) 오사마 빈 라덴이 형제·자매들과 1971년 스웨덴 팔렌으로 휴가 갔을 때의 모습으로, 동그라미 안이 14세의 빈 라덴이다. 빈 라덴의 아들 함자가 14살 때인 2005년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무장한 상태로 성전(聖戰)을 다짐하는 모습. 빈 라덴의 조카로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출신인 와파 두푸르는 속옷 모델이자 가수로 활동 중이다. /데일리 메일

건설 회사 '사우디 빈 라덴 그룹(SBG)'을 운영하던 빈 라덴의 아버지 모하메드는 196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.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자란 빈 라덴의 형 바크르가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.

빈 라덴의 아들 중 몇몇은 그의 이상(理想)을 이어가고 있다. 빈 라덴의 아들 칼리드는 빈 라덴이 숨어 있던 은신처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. 2005년엔 당시 14살이던 아들 함자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전투복 차림으로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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